국내 재고 품절로 이름, 개인통관고유번호 요구하는 판매자. 구매취소했더니?

어느 날 문자로 온 메시지에는 이름과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요구합니다.

 

 

문자 내용은 간단하게 이렇습니다.

** 물류 재고관리팀입니다.
.......
현재 국내 재고 품절 상태여서 하루배송을 못 해 드려 죄송하지만
.......
고객님께서 [성함/개인통관고유번호]만 남겨주시면 즉시 발송 처리
.......
문자 답장이 없을 시 배송지연 될 수 있으니
.......

 

▼ 개인통관고유번호 요구 실제 내용

 

다짜고짜 이름과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알려달라니

 

게다가 무슨 제품에 대한 것인지도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보이스피싱 문자겠지 하고 무시해 버렸는데요.

 

다음 날 또다시 똑같은 내용이 문자로 온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로 무슨 제품이냐고 물었더니,

 

며칠 전 *마켓에서 주문한 제품이었는데요.

 

'오늘 출발' 한다던 제품에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요구한 것입니다.

 

 

확인을 위해서 주문했던 사이트를 들어가 봤는데요.

 

하지만 다시 확인해도 배송은 '오늘 출발'로 되어있고 택배사도 'cj택배'로 국내택배사였습니다.

 

택배사의 경우 해외배송이라도 국내택배사가 담당하기도 하는데요.

 

'오늘 출발'이라는 조건에 당연히 국내배송으로 알고 주문을 했던 것입니다.

 

또한 '구매대행'이라고 표기는 되어 있지만 어디에도 '해외배송'이라는 말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판매자가 직접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묻는 일은 처음인 데다가

 

구매자에게 연락하면서 구매자 이름까지 남겨달라니...

 

그래서 그냥 '취소신청'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인데요.

 

환불은 완료가 됐지만 반품배송비가 발생한 것입니다.

 

도착도 하지 않은 제품을 수거 처리하여 반품배송비만 2만 원.

 

이런 환불처리는 처음인 데다가 도착하지도 않은 제품으로 반송처리라니...

 

다행히 고객센터로 문의를 넣어 결제 취소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 참고로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을 경우 제품사진이나 캡처사진을 첨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경우도 판매자 문자와 판매 페이지 캡처 사진을 첨부했더니 한 번의 문의로 해결된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이 황당한 판매자의 판매 방식과 환불처리 때문에 검색을 해봤는데요.

 

아래와 같은 기사를 찾게 됐습니다.

 

 

기사 제목은,

 

"떡하니 '당일배송' 안내했는데 알고 보니 해외배송... 취소하면 거액 반품비 요구"

 

이는 2023년 12월 7일 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에는 이번 경우와 비슷한 일들이 들어 있었는데요.

 

'국내 재고가 없어서 해외 배송을 진행하려고 하니 개인통관고유부호 등을 보내달라는 문자'

 

특히 이 문구가 이번 경우와 같았습니다.

 

또한 몇 가지 비슷한 사례를 들면서 주의를 요하고 있었는데요.

 

공통적인 내용이,

 

'해외 배송'이라는 설명이 없거나 '당일배송'이라 설명하고 구매를 유도한 뒤,

 

배송을 지연시키거나 국내 재고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따로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구매자로 개인번호를 제공하게 되더라도,

 

배송이 늦어지거나 통관비, 반품 시 높은 수수료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것은, 이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의 깊게 관리 중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4485

떡하니 ‘당일배송’ 안내했는데 알고보니 해외배송...취소하면 거액 반품비 요구 - 소비자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