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에게 생활의 질을 바꿔 놓을 만큼 좋은 제품 중의 하나가 건조기입니다.
빨래를 널고 말리고 걷는 과정과 시간을 덜어주는 정말 고마운 제품 중의 하나인데요.
그만큼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건조기는 옷을 건조한다는 것뿐 아니라 옷에 있는 먼지 등의 이물질을 털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주머니 속에 있는 이물질을 털어 줄 정도로 그 기능은 탁월한데요.
어쩔 때는 주머니 속 영수증이나 종이돈까지 먼지통에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높은 온도로 인해 사탕이나 젤리, 카라멜 같은 끈적한 것들이 녹아서 먼지통에 들어간 것을 볼 때도 있는데요.
사실 이때부터 건조기 상태가 걱정이 되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글루가 녹아서 건조기 속 전체에 칠하듯 되어버린 것인데요.
이번 사고는 글루로 작업된 제품을 에어 살균 기능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살균 기능은 건조기의 온도가 많이 높다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설마 글루가 녹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요.
핸드타올과 그것에 붙어 있던 인형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건조기 통은 마치 글루로 칠을 해 놓은 듯 엉망이 되어 있었는데요.
급하게 글루를 제거할 만한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집에 있는 아세톤, 젤리무버, 알코올솜을 다 사용해 봤습니다.
(아세톤과 젤리무버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것으로 1,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고, 알코올솜은 약국에서 3,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조기가 뜨거울 때와 차가울 때 이물질을 닦아보았는데요.
아세톤, 젤리무버, 알코올솜 모두 잘 닦이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세톤과 젤리무버는 냄새가 너무 독해서 잘 닦이는 것을 확인만 해보고 바로 닫아버렸습니다.
알코올솜의 경우 잘 닦이지만 너무 작아서 한 장으로 닦을 수 있는 면적이 너무 좁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냄새는 아세톤이나 젤리무버에 비하면 좀 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자극적일 수 있으니 마스크 착용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건조기가 뜨거울 때와 차가울 때 닦아보니,
뜨거울 때는 빨리 닦이는 듯했으나 닦은 자리가 뿌옇게 잔여물이 남아서 번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건조기가 차가울 때 닦으니 뜨거운 통을 닦을 때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닦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의 선택은 알코올솜과 차가운 건조기였는데요.
차가운 상태의 건조기에서 알코올솜 한 면당 손바닥만큼의 면적을 기준으로 닦아내고 뒤집어 닦아내서 버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알코올솜의 경우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겠지만, 솜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솜을 적혀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그냥 알코올솜을 사용해 면적을 좁게 잡고 닦으시는 게 편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이 건조기 청소 전 사진과 후 사진입니다.
완전히 제거된 것이 보이는데요.
벽면에 묻은 거까지 지우려니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건조기 사고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높은 열을 사용하용하는 제품인 만큼 세탁물의 주머니를 반드시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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