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 만들기] 유산균 종균으로 3일만에 실온에서 완성하세요.

예전에 시판용 요거트로 그릭요거트 만들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유산균 종균(발효를 위한 씨앗)으로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도 몇 번의 시도 끝에 실패한 원인을 찾았는데요. 실온에서 그릭요거트 만드는 과정과 제가 실패했던 원인에 대해 알아볼게요.

1. 유산균 종균(3g)과 우유(1L) 준비하기

유산균 종균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종균의 종류는 어느 것이든 상관없지만 저는 티벳버섯 종균으로 준비했습니다.

2. 우유에 종균 섞기

우유 1리터에 종균 분말 1봉을 섞어 주면 되는데요. 저는 그냥 900ml 우유에 분말 1봉을 섞었답니다. 쉽게 풀어지지 않으니 다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여기서 제가 한 가지 실수한 것이 있었는데요. 차가운 우유를 그대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우유를 실온에 두어 20˚이상으로 온도를 올려준 다음 종균 분말을 섞어야 합니다.

용기는 유리그릇에 하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요거메이커가 있어서 플라스틱 통을 사용했습니다.

3. 실온에서 24시간 종균 발효하기

뚜껑으로 밀봉해 주어야 하는데요. 제 것은 중간에 거름망 때문에 뚜껑이 닫히질 않아 매직랩으로 밀봉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실온에 두면 됩니다. 실온이라 하더라도 25˚도 정도의 환경이 필요한데요. 저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보온가방을 이용했답니다. 역시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25˚도 정도로 유지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24시간을 보관합니다.

4. 완성된 요거트 1일 차 냉장 보관하기

1일 차에는 순두부 정도의 형태를 보였는데요. 입안에 넣으니 바로 풀어졌습니다. 이것을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넣어 둡니다.

5. 2일 차 완성된 요거트 레시피

유청이 조금씩 분리되는 것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오트밀이나 시리얼에 섞어 먹어도 되는데요.

실제로 시리얼에 요거트를 얹어 보았습니다. 시리얼이 고소해서인지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맛있었는데요. 오히려 시리얼이 눅눅해지지 않아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유청을 분리하지 않아서인지 저는 배가 좀 아팠는데요.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분들은 그릭요거트로 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6. 그릭요거트 만들기(3일 차)

그릭요거트로 만들기 위해서 2일 차 요거트를 거름망에 부어 주는데요. 저는 요거트메이커에 거름망이 있어서 부어주었습니다. 이것이 없다면 면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제 냉장실에 하루 정도 보관합니다.

유청이 빠진 요거트는 리코타치즈처럼 꾸덕해졌는데요. 식감이 진짜 부드러웠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시리얼이나 오트밀 혹은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건강식이 따로 없는 거죠. 

이제 만들어진 그릭요거트를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드시면 되는데요.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 내에 드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