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이던 그 시절 2021년 봄, 갑갑한 마음을 달래려고 들여온 행운목 2그루(?). 어느새 시간이 흘러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요. 2024년이 시작되는 1월 어느 날 우리에게 행운의 기운을 피웠습니다.
올 겨울은 유독 추웠는데요. 심지어 최강한파가 몇 번을 덮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추위를 견디고 피어난 행운목 꽃 봉오리!!
나무 동가리에서 이렇게 잎이 난 것도 신기한데 몇 년 동안 보이지 않던 꽃봉오리가 나왔습니다. 행운목 꽃은 한 번도 보질 못해서 이렇게 자라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던 것입니다. 실제로 행운목 꽃이 짧게는 2년, 길게는 몇십 년이 걸려 나온다고 합니다. 꽃말이 왜 행운인지 알 거 같았습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화분에 보이는 작은 나무 동가리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랐는지.. 보통은 뿌리가 나기 전까지는 물꽂이, 수경으로 키우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물에서 뿌리를 나게 했답니다. 이후 화분으로 옮겨 심었더니 그때부터 폭풍 성장을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조그마한 나무 동가리에서 3년 동안 자라난 행운목 잎은 정말 풍성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인데요. 이렇게 잎은 잘 자라지만 꽃을 보기는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 행운이 저희에게 온 것입니다. 실제로 두 그루 중 한 그루에는 꽃이 필 기미도 안보이니까요.
행운목은 다른 식물에 비해 까다롭지 않게 키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꽃을 보기 위해선 어느 정도 환경을 갖춰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 있는 행운목도 거실에 있지만 햇볕을 피해서 살짝 안쪽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반양지 식물이라서 밝은 곳에 있어야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행운목 어떻게 키워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을지 행운목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행운목 키우는 방법
1. 행운목 특징: 공기정화 식물로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됨, 고온다습의 열대우림 식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보기 힘듦, 공증습도가 높아야 꽃을 빨리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잎에 물을 뿌려 닦아주는 것도 좋음.
2. 행운목 꽃 특징: 하루 중 저녁부터 새벽까지 밤에 피고 향기가 짙어 '야화'라고 불리기도 함, 피우기가 힘들지만 한번 피기 시작한 꽃은 매년 혹은 몇 년(2년~7년)을 주기로 다시 핌, (꽃말은 행운, 약속을 지키다.)
3. 장소: 햇별이 잘 들지만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 통풍이 잘되는 곳, 최저 온도 13˚ 이상(최적 16˚~24˚)
4. 수경재배: 뿌리가 나기 전 키우기 좋음. 1~2cm 잠기게 하고 되도록 생수를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받아서 하루 정도 지난 다음 사용, 1주일에 한번 정도 갈아주면 되지만 환경에 따라 바닥이 마르지 않게 유지하고 물보충 시 수반에 남아있는 물은 버리고 새 물 사용하는 것이 좋음, 영양제는 한 달에 한 번씩 열 방울 정도면 충분함
5. 화분 물 주기: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씩 물을 주되, 화분 밑으로 흘러내리도록 듬뿍 줌. (겨울철엔 속흙이 말랐을 때)
그리고 12일 뒤 !!!
꽃대가 올라오면서 언제 꽃향기를 맡아볼까 내내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터트리네요. 소문으로만 듣던 꽃향기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이제 열매만 보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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